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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2 No.4 pp.585-603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7.22.4.3

A Case Study on the Children Rearing Perception and Experiences of Foreign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oon-Sun Choi, Gi-Sun Hong
Department of Childwelfare, Namseoul University, Cheonan 31020, Korea
Dept. of Social Welfare, EK Teacher Continuing Education Center, Seoul 08501, Korea
Corresponding Author: Gi-sun Hong, Dept. of Social Welfare, EK Teacher Continuing Education Center (garam0719@hanmail.net)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perceptions of children rearing and experiences of foreign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five foreign mothers who lived in South Korea for 10 years. The data were analyzed through case study methodology.

The study results show that first, the perception differences of foreign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on children rearing in comparison to South Korean mothers were shown as the following: ‘Why don’t you side with me, mother?’, ‘Why are you not trying to do things mother?’, and ‘Why don’t you get along with your friends, mother?’. Second, we confirmed that foreign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experience children rearing conflicts such as: ‘Is it my fault that my child is learning to speak late’, ‘How to discipline my misbehaving child’, and ‘How to deal with my child being difficult to communicate’. Third, we found the foreign mothers to be actively solving their children rearing difficulties through efforts like that of ‘keeping one’s own parenting beliefs’, ‘catching up with Korean mothers’, and ‘utilizing nearby resources’. Based on the above study results, political and practical propositions are discussed.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의 자녀양육 인식과 경험에 관한 사례연구

최 운선, 홍 기순

초록


    Ⅰ.서 론

    2016년 11월 기준 결혼이민자 수는 159,501명, 다문화가정의 자녀 수는 191,459명에 달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12]. 이와 같이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가시적인 비중이 증가하면서 그 자녀들에 대 한 양육과 교육 문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어머니들은 한국생활에 대한 적응과 임신·출산·자녀양육이라는 이중고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13]. 일반가정의 한국인 모의 경우에도 자녀양육과 교육의 문제는 어머니 혼자 만의 역할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절대적 지지와 도움이 없이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자녀양육에 대한 사전준비와 지식이 없는 상태로 부모가 되기 때문에[6] 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어머니들은 자녀양육 과정에서 혼란, 외로움, 두려움, 불안 등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16], 특히 부모-자녀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서툰 한국어로 인해 자녀와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 부족[1, 9, 13, 17], 자녀양육 과정에서 주도권 상실과 부모 정체성의 혼란[4, 8, 9], 자녀양육에 대한 가치관 및 신념의 갈등[13],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한 훈육의 어려움[14], 지 지체계의 부재와 같은 어려움들을[5, 17]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 과정에서 다문화가 정의 어머니들이 겪는 이와 같은 어려움들은 그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주로 언어습득 지연과 이해력 미숙, 학습 부진, 사회성 및 성격발달의 문제, 정체성 혼란 등 인지적, 발달 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17]. 앞으로 자녀가 성장할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가중 될 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 간에 겪는 갈등과 어려움의 양상도 보다 복잡하고 심각하여 부모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에서 부모역할과 자녀양육의 문제는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정부는 2006년부터 전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2008년 3월 이전 “결혼 이민자가족지원센터”라고 칭함)를 점진적으로 설립 및 확충하여 현재 217개소의 센터들이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양육지원과 관련하여 방문교육, 자녀 언어발달지원, 자녀성장 지원사업, 이중 언어 환경조성, 사례관리, 멘토링 등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과 프로그램들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어머니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 실제로 많은 도움과 지원체 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들의 이와 같은 지원서비스 이용경험 비율은 54.9% 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가정방문교육(40.7%)을 제외한 임신출산 지원, 부모교육, 자 녀생활 및 학습지원 서비스 이용률은 중복응답 결과 20% 내외에 불과하였다[7]. 이는 그동안 정부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의 노력으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지원서비 스들이 양적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고 어느 정도 지원체계를 구축하였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와 사업들을 개발하고 접근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위 사업들을 다시 점 검하고 내실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을 통해 한국인 모와 자녀양 육에 대한 인식차이, 자녀양육 과정에서의 외국인 어머니가 경험하는 갈등과 어려움 및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 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실천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인식하는 한국인 모와의 자녀양육 차이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경험하는 자녀양육 갈등은 무엇인가?

    • <연구문제 3>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가?

    Ⅱ.선행연구 고찰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의 자녀양육을 다룬 선행연구들은 비교적 많은 것으로 확인되 었는데,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자녀양육 및 교육 경험들을 다루고 있다. 우선, Song 외[16]의 연구 에서는 외국인 어머니들이 가족 구성원간 양육방식의 차이가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크게 만든다고 지각하고 있었으며, 자녀와의 상호작용방식은 놀이나 학습지도와 같은 직접적인 지도보다는 애정표 현이 더 많았고, 자녀가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 은 자녀에게 어머니 출신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워줄 것인지 아니면 한국사회에 대한 정체성 형성에 주력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자녀를 ‘한국인’으로 인식하였 다. 또한 외국인 어머니는 다문화가정의 부모역할로 ‘한국에서 적응 돕기’와 ‘좋은 부모 되어주기’를 꼽고 있었다.

    한편 Yang 외[18]의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자녀 에 대한 기대와 그에 따른 부모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자녀에 대한 기대에 호응 하는 어머니들의 노력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자녀에 대한 다문화가 정 어머니들의 기대와 노력을 심리·사회적, 학습적, 정체성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자녀가 독립적으 로 자라기, 차별이나 무시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기, 한국인 또래와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 었으며, 이를 위해 자녀를 집안일에 참여시키기, 당한 모습 보여주기, 한국인 또래와 사귈 기회 만 들기 등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편 자녀의 높은 학업성취를 기대하며 자녀와 같이 집중하여 공부하거나 자녀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육적 환경을 제공해주었으며, 자녀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기와 어머니 나라에 친숙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어머니가 먼저 한국 인이 되기와 함께 모국어 및 모국문화를 가르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ong과 Bae[1]의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노력, 그리고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었던 요인과 바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녀를 양육하 면서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언어문제로 인한 어려움,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의 부족과 교육적 지원에 서의 어려움,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자녀교육의 어려움,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편견으로 인 한 갈등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한국어 공부하기, 이중언어 사용하 기, 자녀와 함께 하기, 자녀의 교육환경 조성하기, 공공시설 및 서비스 활용하기, 적극성 가지기로 나타났다. 한편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었던 요인은 가족의 지원, 주변 이웃들의 도움, 이주여성 및 한국인과 함께 하는 부모 모임,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교육기관 교사의 관심과 지 원이었다. 그들은 자녀양육을 잘하기 위해서 남편의 적극적인 양육참여, 함께 할 수 있는 장 만들 기, 보다 효율적인 다문화가정 지원, 교육기관 교사와의 원활한 소통과 긍정적 관계 맺기를 희망하 였다.

    Oh와 Kim[14]은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였는 데, 이들의 자녀양육과정은 갈등과 불안, 교육적 위기와 정체성의 혼란 등 부정적 경험이 지배적이 었지만, 자녀를 지키기 위해 현재의 문제상황 보다는 자신의 생각 바꾸기, 한국어 실력 다지기, 남 편의 의존에서 벗어나기,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및 기대 등을 취함으로써 그동안의 삶의 궤도 를 움직여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보다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였다.

    또한 Oh[13]의 연구에서는 자녀양육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탐색하였는데, 우선, 어머니 자신이 자녀의 주 양육자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성장과정을 잘 모르거나 이로 인하여 부모 역할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자녀양육에 대 한 남편과 시어머니의 가치관의 차이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 제적 어려움, 부모로서의 무지함으로 자녀의 성장발달단계에 따라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구체적인 역할과 방법을 몰라서 자녀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안타까운 점으로 지적하였으며, 언어적 장 벽으로 인하여 자녀와 원만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다.

    위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연구들이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자녀양육 과정에서 결혼 이민자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갈등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로 부정적인 경 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부모-자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소극적인 대처방식 및 제한적인 시도 와 노력만을 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에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 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일부 연구들을 제외하고 많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Ⅲ.연구방법

    1.연구참여자 선정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 선정은 눈덩이표집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이주여성 자원봉사 단체, 교회, 지인 등의 소개로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 5명이 연구참여자로 선정되었다. 연 구참여자의 특성은 아래 <Table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외국인 어머니들의 연령은 30~50대 사이 며, 이들의 출신국적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은 고졸과 대졸의 학력을 갖고 있었으며, 직업은 가정주부에서 영어강사, 식당직원, 과외 선생님, 자원봉사자 등 다양 하였다. 배우자 소개 경로를 살펴보면, 연애, 종교단체, 결혼업체 등을 통해 결혼하였으며, 결혼기 간은 11년~21년으로 비교적 긴 편이었다. 자녀현황을 살펴보면, 2~4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었으 며, 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에서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수집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모와 그 자녀를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면접은 1인당 1~2회에 걸쳐 시행되었다. 주로 반구조화된 부모용 질문 지와 자녀용 질문지를 통해 부모-자녀관계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였다. 연구자들은 직접 가정을 방 문하거나 집 근처 커피숍, 혹은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며, 분석과정에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화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2.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사례연구방법(case study research)을 적용하였다. 사 례연구방법은 특정한 사례에서 일어나는 기능과 현상을 탐구하기 위한 연구 방법이다. 즉, 고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개별적 사례를 대상으로 심층적 분석 및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고를 가능하도록 이끄는 연구이다[10]. 그런 점에서 사례연구방법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가 한국 사회의 고유한 양육 환경에서 경험하는 사례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녹음자료로부터 생성된 1차 자료를 의미 있는 개념과 내용에 따라 분류한 결과 세 개의 상위 주제와 각각의 상위주제에 따른 세 개의 하위주제들이 구성되었다.

    3.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

    본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의 양육과 관련한 연구자들의 편견을 가감없이 밝힌 후 내려놓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참여자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하 였다. 녹음자료와 녹취자료를 비교함으로써 오류를 바로잡음으로써 분석이 비본질적 방향으로 나가 는 것을 예방하였다. 1차 자료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참여자 진술의 의도와 의미를 메모하였고, 연구자들 간 상호 토론을 거쳐 내용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참여자 경험의 심층적 접근과 이해가 가능하였다.

    4.연구의 윤리성 문제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을 위한 윤리적 보호 장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료 수집 과정에서 참여자들과의 인터뷰에 앞서 연구의 목적과 의의, 익명성 및 비밀 보장 을 위한 설명과 함께 참여 동의서를 작성하였다.

    둘째, 논문이 작성된 이후 참여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분석 내용을 검토하도록 한 후 그것을 기 반으로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윤리적 측면에서 이의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셋째,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녹음 및 녹취자료의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 개별 보관 및 잠금장치를 설정하였다.

    Ⅳ.결과분석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갈등과 한국 모와의 양육 차이, 그리고 양육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탐색하고자 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기초로 <Table 2>와 같은 분석틀을 구성하였다.

    1.한국인 모와의 자녀양육 인식차이

    외국인 어머니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한국인 모의 양육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 말하자 면 한국인 모가 이들의 역할모델인 셈이다. 외국인 모는 자신의 성장환경과 한국인 모의 양육환경 간의 차이를 나름대로 수용하고 거부하는 과정을 거쳐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간다.

    1)엄마는 왜 내 편 아니야?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가 한국의 양육 현장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인 모의 지 나친 ‘내 아이 중심적 태도’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인 모가 자신의 아이를 삶의 중심에 두고 생활하 는 모습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한국인 모가 아이들에게 공부, 예능,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해줄 것은 다 해주려는 모습은 외국인 모의 시각에 애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인 모의 내 아이 중심적 태도는 아이들 간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낯설게 다가온다.

    “조금 이렇게 애들끼리랑 다툼이 생기고 그러면은 되게 자기 얘기만 해가지고 니가 나쁘다고 하는 거를 ... 아무래도 애기 아빠도 그렇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그래야지 엄마는 애 편이라고 애기가 느낀다고, 그니까 제가 너무 공평하게 말을 하면 오히려 애기뿐만 아니라 애기 아빠까지 억울하다 는 느낌을 받아서 내가 다른, 나쁘게 교육을 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사례 E)

    아이들끼리 다툴 때 엄마가 무조건 아이 편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이의 기를 살릴 수 있다는 사고가 한국인 모뿐만 아니라 한국인 남편의 공통적 주장이라는 점이 혼란스럽다. 네 아이, 내 아이 가리지 않고 상황을 공정하게 파악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기 아이와 관련될 때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 자녀가 또래와의 갈등상황에 있을 때 무조건 자녀 편을 들기보다 객 관적 입장을 견지하려는 외국인 모의 경우 남편과 자녀의 서운한 반응과 한국인 모의 태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과 갈등을 경험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2)엄마는 왜 안 하려고 그래?

    외국인 모가 자신이 성장한 국가에서 보고 배운 양육법을 따라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당황스런 상황을 만나는 것은 아이의 요구와 질문이다. 즉, 아이는 또래친구의 엄마들이 자녀를 대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외국인 모와 비교하게 되고, 나아가 그 모습을 자신의 모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주 듣는 요구는 아이와 함께 등교하고 하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달라 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질문은 ‘다른 엄마는 다 하는데 엄마는 왜 안 하려고 그래?’이다. 등교와 하교 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은 다른 엄마가 하기 때문에 자신도 엄마로서 당연 히 해야 하는 의무로 전환된다. 자연스럽게 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엄마의 문제라는 불편함 이 수반된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학업과 관련된 이슈에서 한국인 모와의 차이가 발생하 고, 그것이 외국인 모의 고민거리가 된다. 즉, 한국인 모는 대부분 아이들을 학원이나 과외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인 모는 그럴 필요가 있는지, 그런 대세를 따라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자녀 에게 몰입하여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한국인 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녀의 자발적 행동을 당연하게 여기는 외국인 모는 자녀에게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며, 그것이 자녀의 입장에서 는 일종의 결핍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혼란과 죄책감을 갖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한테 누구누구 엄마는 이런 거는 해주는데 이런 거를 엄마는 왜 안 할려고 그래? 이런 말을 들었어요. 방과후 수업이 많은데, 그니까 뭐랄까 제 문제이긴 한데 엄마들이 다 기다리다가 애기랑 같이 집에 가잖아요. 매일 아침에 데려다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게 제 문제일 거예요.”

    (사례 E)

    “큰애가 이제 고등학생 되니까 처음에 언니들한테 얘기를 듣고는 하는데, 이게 부딪히는 거는 처음 이라서 어떤 식으로 해야 될까? ... 학원 보내면 될까 뭐 이런 것들 다... 어떻게 하나? 뭐 이런 거. 항상 과외나 그런 거 할 수도 없고...”

    (사례 E)

    3)엄마는 왜 한국 친구랑 어울리지 않아?

    한국인 모는 자녀와 비슷한 연령의 엄마들과 어울리면서 교육 관련 정보를 나누고 친분을 만들어 간다. 함께 어울리는 엄마의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또래그룹이 되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 엄마그룹 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이런 문화가 낯설고 적극적으로 사귀는 것이 어려운 외국인 모로 하여금 한국인 모와의 모임에 자주 참여하도록 이끄는 동력은 친구를 필요로 하는 자녀의 요구라고 판단된 다. 즉,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자녀를 위해 다른 엄마들과 어울려야 하는 분위기를 받아들이는 것 이다.

    “제가 아마 한국 엄마들이랑 이렇게 친하지 못해가지고 매일 인사는 하되. 애가 또 그래요. 엄마는 왜 한국 친구랑 어디 안 가냐고. 아무래도 엄마들이 친구하면 그 애기들도 같이 놀게 되고 그러는데 토요일, 일요일 때 그런 게 사실 저는 못하거든요.”

    (사례 E)

    “큰애 때 이웃 엄마가 매일 집에 와서 아이를 같이 등원시키자고 해서 같이 보냈어요. 저는 처음에 당황스러웠는데 그런 식으로 다니시니까 사귀는구나 라고 조금 느꼈어요.”

    (사례 E)

    “여기 와서 처음에는 친구가 많이 없잖아요. 그니까 애들도 나가서 친구랑 같이 놀으면서 같이 놀 았으면 좋겠는데 근데 저는 잘 안 나가고. 지금 많이 노력해요.”

    (사례 D)

    2.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 갈등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험하는 갈등으로 호소하는 것은 자녀의 언어 발달 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두드러지는 반항, 그리고 의사소통 및 아이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 로 나타났다.

    1)말 늦는 아이, 내 잘못인가?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모는 자신의 서툰 한국어 실력이 자녀의 언어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 아이가 출생하면서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엄마로서 언어적 반응을 제대로 해 주지 못함으로 인해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그 결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한 후 또래관 계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한다. 이러한 염려는 자책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시댁이나 주변의 우려와 외국인 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분위기에서 초래되는 측면도 있다. 베트남 출신 어머 니는 아들의 말이 늦은 것도 속상한데 그 원인을 외국인인 자신에게 돌리는 시댁 식구들로 인해 스 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치 엄마 때문에 아이 인생에 지장이 생긴 것 같이 마음이 아프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외국인 모와 등치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는 위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그 결과 바람직한 양육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모에게 잘못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 키는 대신 사회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내가 한국말을 솔직히 그때는 많이 못했죠. 그래서 얘네들이 나중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한국말 모를까봐, 그래서 선생님이 쟤가 의사소통 안 될까봐.”

    (사례 D)

    “큰애가 유치원 들어갔을 때는... 그니까 저도 언어, 어휘력이 없거나 좀... 그래서 아이가 쓰지를 못 하잖아요. 다른 애들은 좀 자기 이름을 읽고 나가는데 우리 애기는 그렇게 못하니까.”

    (사례 C)

    2)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훈육하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외국인 모는 아이가 자신의 기대를 벗어난 행동을 할 때 갈등을 경험한다. 부모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집안일을 돕지 않는 것뿐만 아니 라 학교생활에 불성실한 아이의 태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사고나 행 동방식에서 거리가 벌어질 때, 아이의 세계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막막 함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거는 애들 말 안 들을 때.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집안도 어지럽고, 설거지도 안 하고 그런 거요. 음~ 집안일 안 하는 거 괜찮은데 애들이 좀 말 안 들었어요. 그래서 힘들어요. 숙제 안 하고 그런 거. 그 다음에 엄마한테 말, 말 이야기 하는 거는 다시 이야기하고 그 런 거[말대꾸]. 그런 게 이제 힘든 거죠. (큰애가) 이제 중 1이라서 그런가 봐요. 그 다음에 우리 작 은애는 조금 학교도 빠지고 방과후 그런 거 빠지고 해서 걱정하고 있어요.”

    (사례 A)

    아이들과 갈등이 생길 때 본 연구에 참여한 외국인 모가 드러내는 훈육법은 소리지르기나 체벌과 같은 억압적 방식 또는 다독이고 타이르는 허용적 방식이다. 즉,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속상해서 무서운 모습으로 혼을 낸다. 아이가 잘못하면 어릴 때부터 바로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체벌도 불 사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모는 강압적 양육 태도를 드러내는 자신을 부족한 엄마로 평가하고 있는 데, 이로써 큰소리로 야단치며 체벌하는 양육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엄마는 자녀의 게임중독과 같은 행동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러한 아 이에게 맞서서 물러서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 강해지지만 그것이 아이의 또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역설적 현실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뜻을 굽혀야 하는 갈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자녀의 잘 못된 행동에 민감하여 공격적 방식으로 대처하는 외국인 모의 내면에는 한국의 아동,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함께 자신에게 원인을 찾는 주변의 시선 때문이라고 보인다. 외국인 모의 강 점을 부각시키는 것과 동시에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알려줌으로써 양육에 대한 확신과 여유를 회복 시키는 것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제가) 많이 부족해요. 왜냐면 애들은요, 저를 조금 무서워해요. 숙제 안 하면 소리지르고... ‘왜 안 했어? 뭐했어?’ 그런 거. 그때 혼나요. 애기가 이 방과후 빠지고 그런 것도 혼나요. ... 애들한테 이 거 하라고 큰소리로 말하면 애들도 저한테 소리지르고, 그런 거 너무 힘들어요. 애들이 말대꾸하고 그러는 게 좀 많이 이제 속상하고 그래요.”

    (사례 A)

    “집에서는 솔직히 제가 좀 목소리 좀 커요. 화가 나면은 소리 확 지르고... 잘못했을 때는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어렸을 때 안 잡아주면 나중에 커서 못 잡으니까. 그래서 때리는 것 은 때려요.”

    (사례 B)

    “저는 (애들이 싸웠을 때) 발바닥을 때리거나 체벌하는 거 조금 필요는 한데 저는 혼내고 나서 둘 (남편)이 같이 혼내주면 이 애기가 안 좋을 것 같아요.”

    (사례 D)

    “게임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근데 저는 끝까지 안 지려고 했어요. 아들한테 내가 이겨야 된다고 했 거든요. 근데 아들이 울면서 얘기했어요. 게임 안 하면 애들이 왕따시키니까 그래서 자기도 게임해 야 된다고. 그래서 제가 엄마가 질게, 엄마가 질게. 그냥 게임 내버려뒀어요.”

    (사례 B)

    3)말 안 통하는 아이, 어떻게 대처하나?

    외국인 모와 자녀의 언어 장벽은 일상적인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서로의 생각과 또래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다. 아이는 표현력이 부족한 외국인 모의 언어를 100% 이해하지 못한다. 외국인 모 는 아이의 표면적 언어를 넘어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문제 때 문에 아이에게 무시당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볼 때마다 아이와의 관계마저 단절되지 않을까 위기감 이 든다. 아이들의 문화와 세계가 보이지 않을 때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은 자녀의 또래문화와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 다.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갈등은 외국인 모에게 위축과 위기로 다가온다. 청소년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은 일반적인 것이지만 외국인 모의 경우 더 심각하고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청 소년 자녀와 외국인 모를 위한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아는 언니가 (한국말과 문화를 모른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바보라는 말을 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애들한테 그런 말을 듣기 싫어. 내가 열심히 노력해야 되겠네, 그런 소리 안 들을려고.”

    (사례 B)

    “제가 (애들) 화제에 못 따라가나 봐요. 애들끼리는 알콩달콩 말을 하는데 제가 ‘그게 뭐야?’ 그렇 게 물어보잖아요. 그럼 ‘엄마는 왜 그걸 이해 못해?’ 이러는 거예요. 제가 세대차이도 있지만 ... 그 뒤에 숨어 있는 느낌을 못 알아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사례 C)

    3.자녀양육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

    다문화가정 외국인 모는 아이의 발달과정에서 초래되는 특성과 한국의 낯선 양육환경이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다름과 맞물려 여러 가지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1)나만의 양육신념 지키기

    본 연구에 참여한 외국인 모는 한국인 모의 자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지켜보면서도 자신이 옳 다고 믿는 부분에서 주체적인 신념을 가지고 지켜나가려는 태도를 나타낸다. 이들이 자신의 양육신 념으로 고수하고자 하는 내용은 주로 삶의 태도와 가치로 요약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삶의 주 체적 태도, 정직, 배려, 나눔, 책임감 등이다. 즉, 성적과 성공에 가려 약화되고 있는 인간 됨됨이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나아가 아이의 앞에 서기보다 뒤에서 지지하는 엄마가 되 기를 원한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 모가 건전한 양육신념을 굳건히 세워나갈 때 자녀의 성장 과정에 서 경험하는 혼란과 갈등에 보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녀로 하여금 외국인 모에 대 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애들이 이거 해라 보다는 이거 한번 해볼까? 이거 니가 하고 싶었는데 한번 해봐. 그런 식으 로 애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그런 거는 애들은 결정적으로 많이 해줘요. 제가 결정하는 것보다. ... 너 힘들어도 하나 해봐, 하고 끝까지 믿어줘요.”

    (사례 D)

    “한국 엄마들은 아이의 성적을 높여야 되니까 학원에 보내잖아요. 저는 애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성 적이 우선이 아니라고 봐요. 제가 20년 전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정이 깊잖아요. 자리를 양보한다던가 그런 거 많이 보였는데, 요즘 보면 좀 아닌 것 같아요. 한국 교육이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사례 C)

    “나중에 사회에 들어가서도 자기 스스로 자리잡고 다른 사람에게 배려심 있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이 됐으면.”

    (사례 D)

    2)한국 엄마 따라잡기

    외국인 모가 양육신념에서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가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마련하는 것에도 게으르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구체 적으로 보면, 성적이 아이 삶에서 우선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아이들이 기죽지 않도록 한국 엄마들처럼 대학교와 학원도 마음껏 보내주고 싶다. 외국인 모가 자신 의 양육신념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한국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히 수용하는 탄력적인 태도를 보일 때 자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애가 원하고 진짜 필요하다면 학원 보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필요 없는데 그것까지는 그렇게 보 내는 건 반대하고요.”

    (사례 C)

    “저도 한국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요. 학교, 학원도 보내주고... 엄마(내)가 열심히 일해 서 애들 대학교까지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사례 A)

    “한국 엄마들은 애들한테 무조건 다 가르치잖아요. 물론 애들도 무척 힘들지만 저는 그렇게 가르치 는 거는 어차피 한번 해보는 거는 나은 것 같아요.”

    (사례 D)

    3)주변 자원 활용하기

    외국인 모는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아이의 발달과 정에 따른 엄마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국모의 양육실태를 어느 정도 따라야 할지 등에 대해 갈등과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올바로 양육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 는데,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주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육 과 관련된 정보를 책,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수집하는 것, 남편, 시댁, 또래 엄마 등 주변의 지지 망으로부터 도움을 얻는 것, 그리고 어린이집 교사나 부모교육 등을 통해 전문적 자원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실질적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만족감이 낮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부모교육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경 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실은 우리 사회가 이들의 욕구에 기반한 자원을 개발하고 확대시켜 나 가야 할 과제를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 첫 애 때는 어쩌다 저쩌다 책을 많이 읽고 했는데, 그거를 따라가 보니까 되게 제, 뭘까 마 음이 고갈하다고 할까요? 뭔가 열심히는 하는데 뭔가 이렇게 만족감이 좀 낮다고 할까요? 이래도 되나? 이래도 되나? 이렇게 항상 의문이 생기는 거예요. ... 아이들에게 뭔가 좀 화를 내거나 그럴 때 제가 대처방법을 몰랐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애 유치원 담임선생님이나 원장님 하고 상담했던 게 저한테는 유익했던 것 같아요.”

    (사례 D)

    “한국에 와서 조금 힘들게 살았어요. 근데 OO아빠가 항상 옆에 도와줬고 항상 위로해 주니까 마음 이 편해서 그런지 저도 힘든 건 느끼지는 않았어요.”

    (사례 B)

    “애기 아프거나 무슨 일 있으면 옆집이나 여기 주변에 친구, 저 한국 엄마들이 같이 어울리면서 도 움도 많이 받았죠. 옆에 있는 이모들이나 언니들에 많이 도움 받았죠.”

    (사례 D)

    “이쪽에서 부모교육 같은 걸 해주시긴 하는데 다는 못 알아들어요. 유익한 것 같긴 한데 다 못 알아 들으니까...” (사례 E)

    Ⅴ.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을 통해 자녀양육에 대한 한국인 어 머니와의 인식 차이,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험하는 갈등 및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하게 정착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실천 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외국인 어머니들은 한국에서 아이들을 양 육할 때 한국인 모의 양육 태도에 영향을 받는 동시에, 자신의 성장환경과 한국인 모의 양육환경 간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름대로 수용 또는 거부하는 과정을 거쳐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녀를 삶의 중심에 두고 아이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무엇이든 다해주려는 한국인 모의 모습 이 마음에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무조건 아이 편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이의 기를 살릴 수 있다는 ‘내 아이 중심적 태도’에 대해 외국인 어머니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본 연구의 면담과정에서 외국인 어머니들은 자신이 성장한 국가에서 보고 배운 양육법 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자녀들이 한국인 엄마들처럼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다른 (한국)엄마 는 다 하는데 엄마는 왜 안 하려고 그래?’ 라는 자녀의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성장할수록 자녀와의 언어수준이나 문화적 차이가 외국인 어머니에 대한 자녀의 답답함과 불만으로 확대되고, 또 다른 갈등과 불신, 모자간 의사소통의 어려 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14].

    한편 한국에서는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어울려서 교육관련 정보를 나누고 친분을 만들며, 함께 어울리는 엄마의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또래그룹이 되기 때문에 자녀가 ‘엄마는 왜 한 국 친구랑 어울리지 않아?’ 라고 질문했을 때 역시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선행연구에서 도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이 동네나 아파트에서 비슷한 또래의 한국인 엄마들을 잘 알지 못해 자녀 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와 연령이 비슷한 또래를 둔 어머니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어 이웃과 소통하며 더 활발히 친밀 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그들은 결혼 이주여 성 모임뿐 아니라 한국 어머니들과의 모임이 매우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 여성들과의 모임은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의 통로, 자녀의 친구 만들기, 한국 생활의 적응 부분에서 이주여성 모임과는 또 다른 유용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의 자녀양육 과정에서 호소하는 문제로는 자녀의 언어발달 지 체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두드러지는 반항, 그리고 자녀와의 의사소통 및 아이들의 문화에 대한 이 해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선행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이 자신 때문에 자녀의 언 어발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으며, 언어적인 문제로 언어치료 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기도 하고,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장애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7]. 어머니의 언어부족 은 자녀의 언어수준의 발달차이뿐만 아니라 모자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 외국인 어머니는 아이의 표면적 언어를 넘어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어려움 을 겪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Choe[2]와 Oh[13]의 연구에서도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들이 한국어가 익숙 하지 않은 자신의 어머니를 무시하거나 소외시키고 심지어는 양육지도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자녀의 발달과정에서 초래되는 특성과 한국의 낯선 양육환경이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다름 과 맞물려 여러 가지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때로는 막막함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문화 와 세계가 보이지 않을 때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었 는데, Oh와 Kim[14]의 연구에서 자녀가 성장할수록 점점 힘들어지는 자녀와의 의사소통 문제와 그로 인한 지지와 훈육의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의 부모들이 현재 자녀가 무엇을 경험하는지, 무엇에 관심 있어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 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상호교환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9]. 따라서 어머니들은 자녀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의사소통을 회피하는 자 녀들을 위한 지도 방법,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행동이 나타나는 자녀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 방법 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하였다[13].

    세 번째, 본 연구에서 외국인 어머니들은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하 여 ‘나만의 양육신념 지키기’, ‘한국 엄마 따라잡기’, ‘주변 자원 활용하기’ 등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외국인 어머니들은 한국인 모의 자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지켜보면서도 자신만의 양육신념을 지켜나가는 태도를 보였는데, 삶의 주체적 태도, 정직, 배려, 나눔, 책임감 등을 중요한 가치로 간주하고 인간됨됨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의 뒤에서 지지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국인 모가 자녀를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하는 외국인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독립심을 강조하는 부분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15, 18].

    한편 본 연구에서 외국인 어머니들은 아이가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마련하는 것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자녀들이 자신보다 나은 교육을 받으면 서 사회의 주류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3]. Yang 외[18]의 연구에서 도 외국인 어머니들은 다른 한국인 모와 같이 자녀가 성공하기를 열망하며 자녀의 높은 학업성취를 바라면서 자녀와 같이 집중하여 공부하거나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학습적 지 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들의 연령과 학년이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교육적 지원은 한계를 보였는데, 실제로 2015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서 76.8%가 학부모로서 어려움이 있다 고 응답하였다. 주로 자녀가 배우는 교과목이나 학교생활을 잘 알지 못해서, 다른 학부모와의 대화 나 정보습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는데[7],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학원이나 학습지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5, 16].

    또한 본 연구에서 외국인 어머니들은 아이를 올바로 양육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 는데, 바로 주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책,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수집하는 것, 남편, 시댁, 또래 엄마 등 주변의 지지망으로부터 도움을 얻는 것, 그리고 어린이집 교사나 부모교육 등을 통해 전문적 자원을 탐색하는 것이었다. 외국인 어머니 의 이와 같은 노력들은 선행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자녀를 지키기 위해 현재의 문제 상황보 다는 자신의 생각 바꾸기, 한국어 실력 다지기, 남편의 의존에서 벗어나기,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및 기대 등을 취함으로써 그동안의 삶의 궤도를 움직여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보다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14]. 외국인 어머니들의 이러한 적 극적인 자세와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들은 그동안 자녀양육 과정에서 지배적이었던 무기력과 부정적 경험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의 존재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정책적, 실천적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다문화관련 정책연구들이 이들을 단지 사회적 약자, 시혜의 대상으로만 간주하여 일방적인 지원을 실시하였다면, 이제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일방적인 수혜자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강점개발과 잠재적 능력발휘에 초점을 두고 지원정책을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주체가 되어 교육과 훈련과정을 통해 다문화 실천현장에서 교육가, 상담 가로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통 번역서비스, 멘토링 사업, 이중언어 환경조성 프로그램 등은 이와 같은 취지에서 추진 및 실시하고 있지만, 실효성 측면에서 다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전국 다문화가 족실태조사[7]에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결혼이민자가 전체 조사대상의 24.0%에 불과 하였으며, 33.1%는 한국학교에 진학할 의향이 있으며, 1.4%는 이미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결혼이주여성의 잠재적 능력발휘와 강점개발을 위해 다양한 진학 및 진로 지 원정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양육과 교육, 다문화가정 어머니들 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둘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실천현장에서는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 행동에 부모가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코칭, 상담, 치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실시함으로써 다문화가정 부모들의 역량을 강화해주어야 한다.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자 녀성장 지원사업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부모·자녀관계 향상 프로그램, 사 회성발달 프로그램, 미래설계 프로그램(진로코칭), 위기사례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1].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통해 모범모델을 구축하고, 표준화 된 매뉴얼 제작을 통해 각 센터에 보급될 필요가 있다. 한편 다문화가정 부모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인터넷 부모교육 강좌를 자녀의 발달단계별, 문제행동 유형별, 각 나라 언어별로 다문화관련 홈페 이지 다누리에 개설하여 외국인 어머니들이 쉽게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에서 결혼 이주여성들만의 모임도 중요하지만, 한국 어머니들과의 모임이 매우 필 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를 파악한 결 과, 집안에 어려움이 있을 때나 자녀교육과 관련해 의논이 필요할 때 30% 이상이 필요로 하는 사회 적 관계를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국 거주기간이 증가하고, 한국어 구사능력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과의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며, 사회적 소외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7]. 따라서 한국 어머니들과의 정기적인 모임은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의 통로, 자녀의 친구 만들기, 한국생활의 적응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비슷한 연령대의 한 국 어머니들과 1:1로 멘토와 멘티, 품앗이 등 다양한 모임과 만남의 장을 통해 자녀양육에서 경험하 는 어려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조언과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멘토링 사업은 국내거주 1년 이상인 결혼 이민자가 멘토가 되어 초기 정착단계의 결혼이민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돌봄 등 1:1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부모와 자녀의 연령대, 거주지역,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호소하는 문제 등을 고려하여 한국 어머니들과의 1:1 멘토링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Figure

    Table

    Characteristics of study participants
    Analysis framework on experiences of children rearing and efforts for solving problems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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